<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았습니다.
그동안 떨어졌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다퉈 행사에 나서며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선물 세트 행사장이 마련된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평일인데도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고객들로 북적입니다 .
<인터뷰> 김상수 서울 중구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에게 과일 선물 보내려고 합니다. 10세트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덕 인천 부평구
"거래처 선물로 80세트 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추석 대목을 맞아 고객을 잡기 위해 파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추석 당일까지 인기 선물 세트를 할인해주고, 이마트도 제수용으로 사용되는 신선식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합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랍스터와 연어 등 세계 유명 수산물을 선물세트로 준비해 다른 곳과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백화점 업계도 식품 이외에 화장품과 패션 잡화를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하고 상품권을 증정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진했던 매출을 만회하기 위한 이런 노력은 실적 회복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3사의 올해 성적을 보면, 설 연휴가 있었던 1월을 제외하곤 지난해보다 매출이 소폭 신장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추석 선물 판매를 시작한 지난 달 중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체휴무가 시행돼 유통업계가 추석 특수에 거는 기대는 더 큽니다.
<인터뷰> 최원석 롯데마트
"부진했던 매출이 8월 추석 특수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섰습니다. 9월에도 추석 선물 세트와 관련 용품들의 매출 성장으로 인해 매출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추석 선물 판매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가격이 저렴한 통조림과 커피믹스 등에만 고객이 몰려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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