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재가 이영진을 매몰차게 내쳤다.
8월 31일 방송된 KBS1 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는 윤은호(서강준 분)과 강서울(남지현 분)의 야구장 데이트를 목격하게 된 가족들의 모습은 물론 차강재(윤박 분)이 권효진(손담비 분)과 선을 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영진(이소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강재가 권효진과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되자 이영진은 결국 차강재의 집으로 향했다. 차순봉(유동근 분)은 이영진의 방문이 기분 좋은 듯 다정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다. 이영진 역시 차순봉을 “아버님”이라 부르며 친근한 태도를 보였다.
그 시간 차강재는 권효진(손담비 분)과 그녀의 어머니 허양금(견미리 분)과 함께 있었다. 허양금은 “원장님께서 차 선생을 마음에 들어해요”라고 말하며 “원장님하고 나는 데릴사위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권효진은 어머니의 직접적인 제안에 당황했지만 차강재는 담담한 태도로 “솔직히 말씀해주셔서 이해하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차강재는 가족들과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영진을 발견했다. 차강재는 아버지와 고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있는 자리에서 “네가 왜 여기 있어”라고 말한 뒤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무례한 짓이냐”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차강재는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가서야 걸음을 멈췄다. 황급히 그를 따라오던 이영진이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너 돌았어?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네 멋대로 찾아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영진은 “여자랑 같이 외출하는 거 봤는데 연락도 없고, 순간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집까지 찾아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차강재는 “끝내자”는 말로 그녀를 잘라냈다. 차강재는 그를 잡으려는 이영진에게 단호한 태도로 “나는 너한테 할 말 다 했어. 너하고 결혼할 생각 없다는 말도 했고 책임, 의무 따지고 싶으면 다른 남자 만나라고도 했고”라고 말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는 게 어디 있냐는 이영진의 말에 차강재는 “일방적인 건 내가 아니라 너였잖아. 이제 집까지 찾아와? 미안하지만 영진아, 그것까지는 하지 말았어야 했어. 완전 정 떨어진다고. 알겠니?”라는 말을 끝으로 그녀와의 관계를 끝내버렸다.
이어진 방송에서 차강재가 병원장의 딸 권효진과 선을 봤다는 이야기에 이영진은 차강재를 찾아가 폭언을 퍼부으며 거침없이 뺨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