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보다 으리으리한 복권이 나왔다.
현장에서 바로 20억 원의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즉석복권 ‘스피또2000’이다. 이 복권은 동전으로 긁어서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스크래치 방식으로, 1등 복권 4매를 무작위로 발매했던 기존과 달리 2매를 한 세트로 만들어 당첨금을 20억 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구매자가 당첨 복권 2매를 한 세트로 구매해 1등에 당첨되면 매당 10억씩, 최대 20억 원의 행운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1등 평균 당첨금은 18억 원으로 스피또2000을 연속 구매해 당첨되면 로또 복권보다 약 2억 원 가량 더 큰 당첨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복권의 당첨확률은 약 500만분의 1로 로또복권 1등 당첨 확률 815만분의 1 보다 약 1.5배 가량 높다. 또 추첨식 복권과 달리 즉석에서 바로 20억 원의 당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구매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스피또2000 16회차는 한 장에 5게임, 2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권 2종으로만 전국 복권판매점 및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며 높은 당첨 확률을 말해주듯 발매 일주일 만에 2등(1억 원) 당첨자가 이미 탄생했다.
나눔로또 배용호 운영팀 차장은 “1등을 연속으로 배치하는 발매방식은 2006년까지 발행된 대부분의 즉석복권에 적용되었던 방식”이라며 “최대 20억까지 당첨될 수 있는 즉석복권은 로또보다 당첨금액이 적다는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