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들의 부대 내 가혹행위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고개숙여 사과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남 상병은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같은 부대소속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 차례 때려온 혐의로 전격 입건됐다.
남 상병은 또 다른 후임병 B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먼저 아들이 군 복무 중 일으킨 잘못에 대해서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에 정해진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고 덧붙였다.
더불어 “사회 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은 모두 자신의 불찰이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필 아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경필 아들, 남경필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남경필 아들, 대권의 꿈은 이미 물 건너갔다" "남경필 아들, 즉각적으로 경기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나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