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대규모 한류상품박람회(KBEE)가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OTRA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양국 간 비즈니스 촉진을 위해 브라질 월드컵과 올림픽 유치 성공의 열기를 더해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습니다.
국내에서는 IT, 문화콘텐츠, 패션·미용, 프랜차이즈 등 한류활용 수출 분야 69개사가 참가했으며, 브라질 기업 180개사, 기타 중남미지역 기업 49개사가 현지 바이어로 참가했습니다.
이 중에는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바이어가 7개사, 연매출액 1천만 달러 이상 유력 바이어가 14개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내 참가기업들은 체험형 문화행사를 통해 브라질 대중들과 만나는 한편, 바이어들과 1:1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을 가졌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진행됐습니다.
특히 행사장에 `홈쇼핑 스튜디오`를 설치해 쇼호스트들이 바이어와 일반 참관객들에게 참여기업의 제품과 온라인 구매방법을 설명하는 `한류 e-Biz쇼`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이번 한류박람회는 중남미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한류 관련 대형 행사로, 그간 한류에 목말라 있던 브라질 한류팬을 중심으로 호응이 좋다며 본격적으로 양국의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지금이야말로, 전자기기 등 단순 하드웨어의 거래에서 벗어나 문화공유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적 교류를 펼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방콕, 파리, 오사카, 런던에 이어 다섯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식재단의 협력으로 오는 15일까지 3일동안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