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사망한 유병언 최측근 김엄마를 조사 중이다.
검찰이 사망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돕다 자수한 측근 ‘김엄마’ 김명숙(59)씨의 친척집에서 권총과 약 15억 원의 현금 다발을 발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친척 집에서 발견한 권총 중에는 사격선수가 쓰는 공기권총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경찰청 산하 총포화약안전기술협회에 검찰 수사관들이 방문해 권총을 보여주고 제원 확인을 요청했다”며 “협회 관계자들이 권총 중 한 자루가 사격선수들이 쓰는 4.5㎜ 공기권총인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협회 측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하자 검찰이 바로 총기를 가져가서 소유자 등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사격선수용 총기는 사격장 무기고 등에 보관해야 하고 개인적으로 유출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는 점에서 이 총기가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9일 김 씨 친척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권총 5자루와 현금 15억 원이 나누어 들어있던 가방을 확보해 이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와 A씨를 상대로 권총의 진위 여부를 비롯해 종류와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 씨의 친척 A씨를 상대로 권총 입수 경위, 권총의 종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며 김 씨를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좀 더 자세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유병언 최측근 김엄마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김엄마’, ‘유병언 최측근’, ‘유병언 김엄마 권총’, ‘유병언 진실은’, ‘유병언 타살인가’, ‘유병언 구원파가 죽였나’, ‘유병언 사건 언제 풀리나’, ‘유병언 속시원히 파헤쳤으면’, ‘유병언 갈수록 미스터리’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