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채권 브리핑]
출연: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팀장
`만장일치 동결` 이어질까?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13개월째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만장일치가 과연 깨지느냐다. 만장일치가 깨질 경우, 금통위 내부에서도 금리 인하 주장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정경제전망 내용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수정경제전망, 성장률 하향 가능성
한은은 1월, 4월, 7월, 10월에 거쳐 네 차례의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 4월에 제시했던 GDP 증가율은 올해 4.0%, 15년 4.2%로 전망했었다. 상반기에 소비가 정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성장률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0.2%포인트 내외로 하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조정될 시에는 정책방향도 수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책금리 결정 `금통위 몫`
경기 판단 부분에 있어 지금은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경기 회복 속도는 상당히 더디다. 작년 4월을 생각해보면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서 4월에 대규모 추경이 편성됐다. 이후 5월에 금리인하가 단행 됐었다. 한은 입장에서 보면 금리인하의 당위성은 떨어지지만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서 경기 부양에 나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있다.
핵심 지표 변화 주목
한국 채권시장은 상당히 강한 랠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랠리 과정에서 간과하고 있는 지표들이 있다. 첫째 주요국 경제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 두 번째, 과거에 시장 금리와 외국인 국채 선물매매와는 상관관계가 높았다는 점이다. 최근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강하게 하고 있지만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면서 상관계수가 깨지고 있다.
수급 여건 `양호`
채권시장의 수급여건은 나쁘지는 않다. 채권공급이 전년대비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이면에는 정부가 공기업들에 대해서 재무건전성 강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공사채 발행이 줄어든 것에 대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채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특히, 6월 중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매수가 6.3조원을 기록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 반영
현재 국고채 3년금리는 2.6%다. 기준금리가 2.5%이기 때문에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는 10bp정도 차이가 난다. 과거의 사례에서 국고채 금리와 기준금리가 50bp정도 차이가 났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미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금리인하가 과연 진행이 될 것인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하반기에는 금리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은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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