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2년 만에 8조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어닝쇼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하반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마저 나옵니다.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에 실적우려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주력사업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런 실적 악화는 무엇보다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했던 통신사업 부문(IM) 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포화된 상태에서 애플과 아마존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데다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통신사업(IM) 부문 이익(기존 6조원대)이 크게 감소하며, 4조원 후반~5조원 초반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런 상황이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마하경영으로 현재의 한계를 돌파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신규 보급이 대부분 이뤄지면서 2분기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도 더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IoT) 관련 제품과 B2B, 의료기 등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지만, 이마저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해 당분간 실적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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