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김영훈의 수작에 넘어갔다.
2일 첫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마카오의 고급 리조트 숙박권에 당첨되는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영은 회사에서 잔심부름을 도맡아하는 순진하고 만만한 성격의 소유자로 이날 자신에게 호의를 보이는 민 변호사(김영훈 분)의 꾀임에 넘어가는 모습이었다.
민 변호사는 늦은 저녁 김미영을 불러내 저녁식사를 하며 “나 어떻게 생각해요?” 라고 직설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했다. 당황해하는 김미영에게 “차차 알아가면 된다” 라고 다독이던 민 변호사는 다음날부터 ‘자기’ 라고 김미영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애정표현을 서슴없이 하고 “그럼 나 이제 반말한다?” 라며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이런 민 변호사가 김미영은 싫지 않은 모양이었다. 자신의 인생에도 달달한 로맨스가 찾아온 것이라 생각한 김미영은 민 변호사와 함께 마카오로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모습은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풋풋한 연인의 모습과는 달랐다.
민 변호사의 짐을 김미영이 힘들게 끌고 나왔고 여행비용도 김미영이 전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오늘밤은 내가 자기 확실히 책임질게” 라며 김미영의 손을 덥석 잡은 민 변호사는 끈적한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민 변호사의 본색이 드러났다. 리조트 내 카지노가 있다는 말에 눈을 번뜩인 그는 숙소에 김미영을 버려두고 카지노로 곧장 달려갔던 것. 그곳에서 섹시한 차림의 미스 김을 만나 “뒷태 어쩔 거야. 완전 치명적이다. 카지노와 미녀는 절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라고 직장에서 보인 훈훈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본색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민 변호사는 미스 김과 침대에 올라 김미영에게 “파트너 바뀌었다고 생각하자” 라고 막말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