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이 평가하는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전망치)는 31로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위험지수는 16개 은행의 여신 담당 책임자를 상대로 한 설문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100 사이에서 분포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신용위험도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한은은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영업환경 등 경영애로가 여전한 가운데 내수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부실확대 위험이 잠재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상승세가 다소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기업은 원화 강세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돼 일부 대기업의 유동성 위험 등 잠재 불안요인으로 신용위험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가계의 신용위험은 가계부채 누증과 소득여건 개선 미흡 등의 영향으로 저신용·다중채무자 등 취약계층의 상환능력이 약화돼 전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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