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지난 24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013년 7월6일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 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NTSB는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로 결론을 내린 후 "이번 사고는 조종사들이 자동항법 시스템에 너무 의존한 결과 조종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너무 낮은 고도에서 너무 느리게 운항해 활주로 끝부분에서 방파제에 충돌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크리스토퍼 하트 NTSB 위원장 대행은 "자동조종장치는 조종사들을 도와줄 뿐이고 조종사들은 언제나 항공기를 완전하게 통제하는 최고 책임자가 돼야 한다"면서 "자동화 장치가 복잡해질수록 더 잘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은 조종사들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과실이 추정 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조직과 훈련, 시스템, 안전문화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6일(현지시각)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B777-200ER)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 28번 활주로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307명 가운데 중국인 등 3명이 숨지고 18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소식에 네티즌들은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참으로 황망하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아시아나 조종사 과실, 조사결과를 신뢰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