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기 불황 및 취업난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이 겪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 취업포털은 20~30대 성인남녀 18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9.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답했으며, 50.4%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직자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8%가 스펙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26.3%는 `전문 상담이 필요한 위험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건강의 이상 증상까지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지루성피부염이다. 지루성피부염은 흔히 여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환자수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젊은층의 지루성피부염, 스트레스가 원인은
난치성피부질환인 지루성피부염은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서초점 박성배 대표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은 진물, 딱지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만성화가 되면 부기, 물집은 줄어드는 반면 피부 주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비늘,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두피에 잘 나타나는 편인데 이를 지루성 두피염 이라 한다. 이 경우 비듬 형태로 잘 나타나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원인은 주로 피지의 과다분비, 모근의 곰팡이, 면역기능 저하, 비타민B의 부족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지루성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트레스 지수를 10으로 나누었을 때 10이라고 답한 환자가 24%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의 약 70%가 5이상의 높은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 같은 지루성피부염은 피지의 분비가 활발한 젊은 층에서 잘 나타나며, 이 젊은 층이 최근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문제는 지루성피부염 자체가 사회생활에 적지 않은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스트레스를 주고, 또, 이 스트레스가 지루성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 치료 해야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지루성피부염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며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를 풀어 줄 수 있는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자주 물로 씻어주는 등 피부 관리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식생활 관리 역시 중요하다. 실제로 하늘마음한의원에 난치성피부염으로 내원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140명(32%)가 육류를 좋아한다고 답했으며, 한식과 밀가루를 좋아한다고 답한 환자가 각각 124명(28%), 82명(19%)에 달했다. 육류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섭취하고 있다면 일단 채식 위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조치에도 효과가 없거나 이미 만성화 된 상황이라면 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때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본적인 원인인 체내 면역력 약화를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환자마다 다양하므로 이를 짚어 줄 수 있는 한의원이 효과적이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지루성피부염, 지루성두피염은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혈액을 맑게 하는 치료를 받는 동시에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을 병행하면 벗어날 수 있다”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면 무조건 괴로워하는 것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스스로를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