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투자자산 규모 세계3위인 호주 금융시장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외국투자 유치에 총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사실상 좌초됐던 여의도 금융허브 재육성에 나선 것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다시한번 여의도 금융허브 구축 모색에 나섰습니다.
IFC는 서울시와 AIG그룹이 동북아 국제금융허브를 조성할 목적으로 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한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시는 99년간 AIG그룹에 사업 부지를 임대했고, AIG그룹이 IFC의 개발과 건축·운영을 맡았습니다.
IFC는 3개 오피스동과 1개 호텔, 쇼핑몰이 들어서있는데, 2011년 말 먼저 입주를 시작한 한 개동을 제외하고 두개 오피스동은 아직도 공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시가 IFC 입주 유치와 함께 여의도를 금융허브로 재육성하기 위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는 금감원과 함께 투자자산 규모 세계 3위인 호주 금융기관들을 잡기 위해 호주금융투자협회와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시의 금융허브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
"서울시에서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금융산업을 발전시키고자 금융위원회와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 기관들과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서울 여의도 지역을 국제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인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앞으로도 감독당국은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해 다방면에서 적극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서울시가 영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된 곳이라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외국계 금융사의 현지법인과 지점 유치 등을 통해 서울을 국제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브렛 쿠퍼 호주무역대표부 참사관
"이번 방문을 통한 협력으로 양 국가의 경험과 성공, 실패 등을 모두 공유하길 바랍니다."
IFC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시절 시작된 사업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부동산경기 침체와 증권·금융회사들의 실적부진으로 공실률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높은 공실률 문제와 함께 `국제금융센터`라는 설립 목적과 달리 국내 기업들의 입주가 적지 않았던 IFC 서울.
서울시가 IFC 임대 유치와 함께 여의도를 금융중심지로 재육성하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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