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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인터뷰] 윤종훈, "클라라와 연기 호흡 좋았어요"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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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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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적인 짝눈, 하얀 피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외모. 그리고 유쾌한 웃음소리. 함께 있는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배우 윤종훈(30)을 만났다.




    신예 윤종훈은 지난해 Mnet 드라마 `몬스타`로 얼굴을 알린 이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과대 킹카로 사랑받았으며, 최근 종영한 `응급남녀`에서는 클라라만을 바라보는 순정남으로 열연을 펼쳤다. 또한 다음달 방영을 앞둔 SBS 드라마 ‘사랑만 할래’에 김우주 역으로 캐스팅 돼 한창 촬영 중이다.

    윤종훈 “최진혁, 실제론 동생이지만 형 같아”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다는 윤종훈은 ‘응급남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즐거웠다’고 말했다. 젠틀한 신사 김철규 감독과 사이좋은 배우들까지. 그 모든 것들이 좋았단다.

    “전부 좋았어요. 감독님은 젠틀한 신사분이셨죠. 배우들을 존중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셨어요. 또 다들 안 친해질 수가 없었어요. 의사들이 나오는 드라마고 레지던트라 다들 붙어있는 장면이 많았죠. 저희가 수술방에 있는 신들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면서 친해졌어요. (최)진혁이는 저보다 한 살 어린데도 진짜 형 같았어요.(웃음) 목소리도 저음이고 덩치도 좋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서로 불편할까봐 ‘말 놓자’고 하고 편하게 지냈어요. 진혁이가 잘 맞춰줬죠. 다들 몇 작품을 같이 했던 것처럼 사이가 좋았어요.”

    극중 클라라를 짝사랑하는 김용규 역을 맡았던 윤종훈은 클라라와도 사이좋게 지냈다. 두 사람의 다정한 셀카가 SNS에 공개되면서 `클라라의 남자`라는 별명을 얻은 윤종훈은 `혹시 열애는 아니냐`는 의심 찬 시선(?)을 받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첫 로맨스 연기 도전이었기에 비슷한 고민들을 나누면서 친해질 수 있었단다. 윤종훈은 ‘응급남녀’에서 그룹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열창한 이야기가 나오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극중 윤종훈은 ‘내꺼하자’ 동영상을 통해 클라라에게 고백하는 모습으로 깜찍한 매력을 뽐낸 바 있다.

    “클라라랑도 되게 좋았어요. 둘 다 첫 로맨스 연기다보니 서로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술을 마시면서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죠. 그렇게 친해졌어요. 인피니트의 ‘내꺼하자’요? 저도 그렇고 촬영장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참았던 것 같아요. ‘사랑만 할래’에서도 트로트를 불러요. 극중 제가 맡은 우주가 트로트를 좋아하고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거든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웃음)”



    ◆ 실제 이상형? 프로페셔널한 여자

    ‘응급남녀’의 윤종훈은 클라라를 짝사랑하는 용규 역으로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17살 이후로 짝사랑을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보통은 자신이 좋아하면 상대방도 좋아하게 됐단다. 그렇다면 윤종훈의 실제 이상형은 어떨까?

    “이상형이라기보다는 그 때 그 사람의 매력에 끌리는 것 같아요. 정해진 형상이나 인물은 없어요. 하지만 자기 일에 프로페셔널한 사람한테 끌리는 것 같아요.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하고 진취적인 분들을 좋아해요.”

    윤종훈은 ‘몬스터’의 고등학생, ‘응답하라1994’의 대학생, ‘응급남녀’의 레지던트를 맡아 관계자와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점점 실제 나이와 가까운 배역을 맡은 셈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 윤종훈은 모든 캐릭터들이 조금은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들과 조금씩은 닮아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다들 여러 가지 면을 가지고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시기 별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몬스타’의 신재록 같은 면이 있었던 것 같고... 대학교 때는 ‘응답하라1994’의 기태랑 닮은 것 같아요. 기태처럼 여러 명이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그랬죠. 사실 용규랑 가장 많이 안 닮은 것 같아요. 전 용규처럼 소심한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용규가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잖아요. 그런 면은 닮은 것 같아요.”



    ◆ "지금은 인생 자체를 즐겨요"

    대전 출신인 윤종훈은 이제 30대다. 대학교는 외국어 문학과를 다니다 자퇴했고, 군대는 다녀왔다. 아직 배우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그는 평소에도 말을 할 때 발음을 신경 쓴다고. 사투리를 쓸 수 있다는 건 장점임과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하기 때문. 쉴 때는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게임도 한다. 게임을 하는 것조차 그에겐 또 다른 연기공부가 되기도 한다.

    “쉴 때 게임을 할 때도 있어요. 보통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하는데 요즘 게임들은 영화처럼 나오거든요. 그래서 유명하고 좋은 배우들이 성우가 돼서 연기를 하기도 해요. 그러면 앞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다음 대사를 유추해서 대사를 해보기도 해요. 그럴 때 제가 생각한 대사가 나오면 짜릿하기도 하죠.(웃음) 영화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봐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사람들 만나기도 하고 공연도 보죠.”

    집에서 막내인 윤종훈은 책을 좋아하는 누나 덕에 책을 즐겨 읽게 됐다고. 지금은 혼자 살지만 본가에는 책이 엄청 많단다. 장르는 가리지 않고 읽지만 시기에 따라 읽는 분야가 달라졌다. “한동안 인문학, 철학 책을 읽기도 했어요. 이십대 초반에는 인생에 대한 책들을 읽었어요. 심리학에 빠져서 심리책을 읽기도 하고, 배우들이나 작가, 감독의 에세이를 읽기도 했어요.”

    원래 배우가 꿈이었냐고 묻자 의외의 대답이 돌아온다. “저는 목표와 꿈이 달라요. 꿈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거죠. 단란하면서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어요.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목표는 신뢰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연기를 봐주시는 분들이 믿고 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윤종훈은 나이를 떠나 진로를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오면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주위사람들을 잘 설득해서 가고 싶은 길을 갈 것 같단다. “새로운 문화나 체험해보는 것도 좋아하고 먹어보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아요. 저도 예전에는 안 그랬어요. 가지고 있는 것에서 안정되고 싶기도 했어요. 지금은 인생 자체를 즐기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재밌어요. 신나는 일이든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다이나믹한 일들이 기다릴 것 같아 내일이 신나요.”(장소협조=CAFE4M(카페포엠))

    -②편에서 계속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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