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 4월 수출, 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중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V자, U자형의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 이는 올해 중국 수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광저우 교역회(캔톤페어)`에서 수출 계약금액이 전년동기대비 12.6%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는 L자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선행지표인 4월 국가통계국의 신규수출 수주지수는 50선을 하회해 단기적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긴 어렵다.
* 위안화 가치 상승 전환하나
중국의 위안화가 가파르게 절상되기에는 어렵다. 지난 주 금요일 위안화는 1달러당 6.22위안까지 급감했다.
미국이 위안화 정책 기조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일 베이징에서는 미 재무장관이 시진핑을 만나면서 위안화와 관련된 기존의 약속을 지키라고 수위를 높여 이야기할 것으로 보여진다. 위안화 개혁과 관련해 완전 변동 환율제의 이행, 자본거래의 자유화를 미루지 말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위안화의 절상을 방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중소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리먼 쇼크 이후 중국의 위안화는 9% 넘게 절상됐기 때문이다. 올 중국의 위안화는 1달러당 6.2~6.3위안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 4월 성장률 지표 전망
4월 소매판매는 12.1%로 예상한다. 이는 작년 4월, 국제 금값이 급락한 데 따라 중국의 큰 손인 `따마`들의 금은 보석 등의 소비가 72.2%나 급증한 데 따른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은 3월달과 같은 8.8%를 예상하는데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 완성품 재고지수가 3월보다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1월부터 4월까지 고정자산 투자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라간 17.7%로 예상한다. 하지만 중국의 설비 투자, 부동산 투자는 위축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관련된 경기 회복 신호는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미니 경기 부양책` 지속 전망
2분기 중국의 GDP성장률은 선행지표로 보면 7.2%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부양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1.8%로 떨어졌고, 생산자 물가지수는 -2.0%로 디플레이션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을 확대시키는 정책, 파생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켜주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실제 생산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시킬 수 있는 인프라 정책, 전자상거래 활성화 관련된 조치들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분간 중국 증시는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IPO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수가 2,000선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