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SDS가 증시 데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장도 재빠르게 여파 분석에 나섰습니다.
공모가는 최대 20만원선, 시가총액은 10조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수혜주 찾기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일 깜짝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상장을 예고한 삼성SDS의 장외주가는 15만원선.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7만원선에 머물렀지만, 연말 삼성SNS와 합병이 결정된 이후 10만원을 돌파했고, 상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최근 14만원 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전격적인 IPO 계획 발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며 이날 일부 장외주식 중개사이트는 접속 폭주로 인한 다운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장외거래가격이 같은 업종인 SK C&C와 비슷한 15만원선임을 감안할 때, 공모가가 높게는 2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주발행 희석효과로 공모가가 현수준에 머무르더라도, 발행주식수가 7735만여주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는 10조원은 물론 11조원도 뛰어넘을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현재 시총 17위인 KT&G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18위 LG전자, 이후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와 그룹주간 지분 이동도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장원 IBK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지난해 말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계열사간 사업·지분 이동이 많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밑으로 유관기업들이 모이는 과정이라 보여진다. 삼성물산은 이번 기회(삼성SDS 상장)에 일부 유동화한 이후 그 자금을 가지고 추가적으로 계열사 지분 매입 가능성도 있어.."
한편, 삼성SDS와 지분관계에 있는 기업들은 일제히 주가 오름세를 탔습니다.
삼성SDS가 지분을 보유 중인 크레듀(47.2%)와 한국정보인증(9.27%)은 장중 상한가로 치솟았습니다.
또 삼성SDS의 대주주 중 하나인 삼성물산은 장중 한때 8%의 강세를 기록했고, 삼성전기 역시 3%대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삼성SDS의 3대 주주의 시총과 보유자산 가치를 비교해보면, 삼성물산이 영향이 제일 크다. 삼성물산이 10조 시총에 보유하는 가치는 2조 가량이니 20%의 가치가 부각되는 거고, 삼성전기가 17%, 삼성전자는 1% 수준이니 큰 영향이 없다."
국내 증시에 오랜만에 등장한 `IPO 초대어` 삼성SDS, 시장도 향후 파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