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자동차가 조금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판매가 지난해보다 10%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기아자동차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아차가 1분기에 매출액 11조9천258억원 , 영업이익 7천356억원 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6% , 영업이익은 4.5% 각각 증가한 것입니다.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과 금융손익의 증가로 지난해보다 11.8% 증가한 8천763억원을 올렸습니다.
기아차는 "1분기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가 늘고, 판촉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차 1분기 수출 평균 단가가 7.4% 상승했다"면서 "이는 해외시장에서 제값받기 노력이 경영실적 선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 판매량은 국내에서 43만 3천대, 해외에서 33만9천대를 기록하면서 총 77만2천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시장은 9.3%, 해외시장은 10.8% 각각 증가한 것입니다.
기아차는 "국내 공장에서 주간연속 2교대가 안정화된데다, 중국 3공장 본격 가동 등으로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러시아 루블화의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은 지난해보다 0.4% 높아졌습니다.
기아차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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