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50%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오던 국내 ETF시장이 올해 들어 위축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해외레버리지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해 제2의 도약을 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합성ETF를 출시한 한국거래소가 올해는 해외 레버리지 ETF를 출시합니다.
거래소는 올 상반기 중 해외지수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고 신상품 도입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무
"올해는 해외레버리지 ETF와 기관투자자 맞춤형 상품 상장을 통해 투자자의 자산관리 니즈에 적극 부응하겠다."
올해 출시되는 상품은 크게 두 가지.
우선 상반기에 일본 TOPIX 지수와 중국 H주 지수를 기반으로 한 해외 레버리지 ETF를 출시합니다.
또 유로존 12개국 상장 주식을 아우르는 유로스톡스50 ETF도 추진됩니다.
이와 더불어 저금리·저성장, 해외 직접 투자 증가와 같은 환경 변화를 반영해 신종 ETF 상장도 선보입니다.
고배당주식과 하이일드채권 등을 자산으로 운용하는 중위험.중수익 인컴 ETF와 자산간 융합 등을 이용한 인헨스드(Enhanced) ETF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용국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
"2020년까지 ETF 시장 순자산을 120조원, 상장종목을 350개까지 성장시켜 세계 7위 규모로 만들겠다."
거래소는 앞으로 괴리율 초과시 초과 공시를 의무화하고 사유까지도 밝히도록 해 ETF 투자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자산관리 허브 시장으로 성장하겠다는 국내 ETF시장.
제2의 도약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성장동력으로 힘을 더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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