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 등 여파로 은행 가계대출이 두달 연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모기지론을 포함해 523조 1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4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1월에 2조2천억 원 감소했다가 2월 1조3천억 원 늘어난 뒤 두달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9천억 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공무원 성과 상여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이 줄어들면서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폭은 2월 4조2천억 원에서 지난달 1조7천억 원으로 줄었습니다.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여유자금으로 대출을 일시적으로 상환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소기업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3월중 통화량(M2)증가율은 전월과 비슷한 5%대 초반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면서 국외부문을 통한 통화공급이 줄어든 반면 대출 호조로 민간신용 환수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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