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합성섬유 아라미드를 둘러싼 코오롱과 듀폰의 소송전에서 코오롱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미국 연방법원이 코오롱의 법적 책임을 인정한 1심 판결을 뒤집고 재판을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과 군인의 방탄복 제조에 사용되는 초강력 합성섬유인 아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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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드를 놓고 벌어진 해외 소송전에서 코오롱이 5년 만에 승기를 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아라미드의 영업비밀을 빼냈다며 제품 판매를 금지하고 미국 듀폰에게 1조원 대의 금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던 코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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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일 이뤄진 항소심에서 미국 연방법원은 듀폰의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을 깨고 재심을 명령했습니다.
1심에서 코오롱이 내놓은 증거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판결이 내려졌다는 겁니다.
<인터뷰> 코오롱 관계자
"이번 항소심에서 나온 판결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향후 재심에서는 1심에서 배제된 증거들이 제출돼 보다 공정한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승소가 확정되면 코오롱은 1조원이 넘는 손해배상액을 물어내지 않아도 돼 경영상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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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소송전 이후 투자를 하지 못한 아라미드 사업도 탄력을 받게 돼 그룹 경영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번 판결로 코오롱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이 해외 특허 전쟁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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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면서 이같은 소송전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원천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