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BGF리테일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국내 1위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를 보유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르면 오는 5월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남은 기간 동안 상장의 목적과 한국형 편의점의 성장성 및 상장 후 로드맵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발행 주식수는 2,464만여주로, 이 중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6,160,030주 전량을 구주매출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공모 예정가는 41,000원~46,000원이며, 공모규모는 2,526억원에서 2,83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상장한 현대로템 이후 최대규모다.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이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한국형 편의점’을 기치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실제로 BGF리테일은 지난 2012년 3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7천점 출점을 달성한바 있으며, 2013년 12월말 기준 7,939개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편의점 업계 1위 사업자다.
게다가 업계 내에서 유일하게 전국 16개 광역단체와 260여개 시군 지역에 모두 출점을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울릉도와 백령도는 물론, 금강산, 개성공단 등 북한 지역까지 입지를 넓혀 전국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 같은 대한민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BGF리테일은 지난 2013년 매출액 3조 1,300억원과 영업이익 1,05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업계 최다인 500여개의 PB 상품 개발, 전자금융 솔루션 개발, 무인 택배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박재구 BGF리테일 대표는 “이번 코스피 상장은 지난 2012년 브랜드 독립에 이어 독자 경영체제를 수립하고, 대한민국 편의점 토종 브랜드로 해외진출 기회창출을 위한 예정된 수순이자 초일류 종합유통서비스 그룹 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 라며 “향후 상장기업으로 높아진 대외 신인도와 국내 1등 편의점이 갖는 브랜드 자긍심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위한, 점주와 상생하는 대한민국 편의점의 대명사로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BGF리테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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