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철근 부족으로 부실시공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던 모아종합건설 측이 부실공사와 관련해 공식사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아종합건설사 측은 지난 20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모아미래도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모아건설은 "고객 여러분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성실하고 안전하게 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금번 문제가 제기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 후 정부 공인 구조물안전진단기관에 정밀 점검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아파트 품질안전에 최우선을 두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고객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4생활권 L5~8블록에 들어서는 ‘세종 모아미래도’ 아파트에 대해 철근배근 간격을 측정한 결과 벽체 수평철근이 정상 수준보다 최대 50~60%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었고 "수평철근의 배근 간격이 넓으면 내진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복청의 한 차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사 도중 협상결렬에 불만을 가진 청화기업이 고의 부실시공 후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공정 관행 등 갈등이 있었는지, 시공 과정에서 감리가 허술했는지 등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부실시공 논란에 대해 시공사인 모아종합건설측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신속히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모아종합건설 관계자는 “하청업체인 청화기업은 최저가 낙찰제를 통해 사업에 참여했지만 공사 도중 하도급액 증액을 요구했고 현재는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도 이 업체가 부실시공하겠다며 2~3차례 협박을 했지만 단순한 공갈인줄 알았지 실제로 철근을 적게 시공할 줄은 몰랐다”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세종시 아파트 철근 부족 부실시공 논란 충격이다", "모아종합건설 공식사과했구나", "모아건설 빨리 보강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모아종합건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