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이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등을 통해 단가를 낮춰 요금인상은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사람은 2%에 불과합니다.
우리보다 수질이 떨어지는 미국의 경우도 절반이 넘는 56%가 직접 마시는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수돗물을 꺼리는 이유가 수질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더 크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건강한 수돗물 대토론회`를 열고 수돗물에 대한 국민신뢰 확보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은 국민들 신뢰를 높여 음용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들어간 건강한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수돗물 꼭지에서 물에 대한 수질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바꾸어서 처음 원수에서부터 마지막 나가는 데 까지 물관리를 통해 국민들이 확실하게 믿을 수 있도록.."
토론회 참가자들은 미네랄이 없는 정수기 물을 마시면서 국민 대부분이 만성탈수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수돗물을 마시면 페트병 사용을 줄이는 등을 통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맞춤형 고도처리기술을 도입하고 수도관내 오염 예방을 위한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미네랄 성분 확대를 위해 수돗물에 지하수를 섞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런 과정에서도 국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요금인상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가능하다면 기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그런 쪽에서 국민들에게 정말 합리적인 물을 그런 단가로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계운 사장은 또 통일시대를 대비해 통합수자원관리 기술을 북한에 전수할 준비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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