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타 영 딸, 알고보니 입양딸아닌 친딸!
할리우드 여배우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이 화제다.
9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단 한사람을 위한 거짓말` 편이 전파를 탔다.
로레타 영은 194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였다. 2000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그녀는 죽기 직전, 자서전을 통해 모든 비밀을 털어놓았다.
2000년, 책이 발견되자마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그녀가 입양한 것으로 알려진 딸이 사실은 친딸이었던 것.
로레타 영은 당시 인기 배우였던 클라크 게이블과 연인사이였다.
클라크 게이블은 영화 ‘어느 날 밤에 생긴 일’과 ‘바운티호의 반란’을 통해 당대 최고의 남자 배우로 떠오른 인물.
긴 이혼 소송으로 지쳐있던 로레타 영은 클라크 게이블이라면 행복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그 날 이후 온통 클라크 게이블에 대한 생각만 했다.
만남을 이어가던 중, 그녀는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 문제가 있었다. 클라크 게이블은 이미 유부남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로레타 영은 버림을 받게 됐다.
하지만 로레타 영은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로레타 영은 아이를 낳아서 영아원으로 보냈고, 다시 입양했다. 이후 딸 주디에게조차 자신이 친모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로레타 영은 클라크 게이블을 위해 그를 닮아가는 딸의 성형수술을 감행할 정도로 비밀을 지켰다. 죽음 직전에야 이를 외부에 공개했다. 그녀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았던 배우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1930~40년대를 주름 잡은 여배우 로레타 영은 매혹적인 입술과 푸른 눈동자, 우아하고 기품 있는 얼굴로 남성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로레타 영은 ‘농부의 딸’ 4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입양한 딸 주디를 친자식 이상으로 극진하게 사랑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사진= MBC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