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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까지 花發多風雨··코스피 방향성 탐색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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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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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2부-이슈진단

    KDB대우증권 김정환> 미국 증시를 보면 60일선이 깨지고 있고, 다우지수는 120일선까지 깨지고 있다. 최근 2, 3년 간 미국이 단기간에 급락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로 신흥국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괜찮았던 선진국 증시가 오히려 조정을 깊게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사실 악화되고 있다.

    요즘 시장을 보면 화발다풍우로 표현할 수 있다. 꽃이 피려고 하지만 바람과 비가 많아 힘들다는 뜻이다. 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 국내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해외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한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나와 증시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지속될 것이다.

    EMBI스프레드는 신흥국 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인덱스인 EMBI와 안전자산인 선진국 채권 인덱스 간의 금리 차를 나타낸 것이다. 이것이 작년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급등한 시기는 유럽 발 위기가 나타나면서부터다. 이때 코스피에게는 조정의 신호로 작용했는데, 이번에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그만큼 심리적으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코스피는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그래서 EMBI스프레드가 계속 성장할 경우에는 코스피에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주가는 경기의 그림자다. 그래서 최근 주요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를 보면 미국, 유로존, 중국 모두 꺾였다. 그래서 최근 주가 조정이 결국 경제 지표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12월 말부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 쪽으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VIX지수도 금일 새벽에 다시 급등했다. 이렇다는 것은 굉장히 불안하다는 뜻이고, 미 증시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 그리고 Bull/Bear Index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향후 6개월치 투자 심리를 전망한 것이다. Bull Index는 계속 꺾이고 있고, Bear Index는 상대적으로 오르고 있다.

    따라서 향후 미국의 투자자들은 약세 장이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고 씨티 단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위험에 대한 회피 심리를 수치화한 것이다. 이 인덱스는 최근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증권보다는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체로는 주식시장 같은 위험자산 보다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 쪽에 관심이 더 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 단기 차트를 보면 지난 해 10월 말 이후로 단기 하락 추세를 형성 중이다. 그렇지만 주간 차트로 보면 박스권에 놓여있다. 그래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느냐 아니면 하단을 다시 뚫고 내려오느냐 기로에 서있다. 그래서 중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국면이다.

    그래서 2월 증시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이유는 수급상의 불균형 때문이다. 어제도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4,000억 원 정도 순매도했는데, 지금 1월까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관도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그래서 대형주는 매력적인 가격대에 접근했음에도 관망심리가 우세한 것은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주도주의 부재,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것은 자동차, IT다. 이들이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안 찾기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이 방향성을 상실한 모습이다. 특히 IT 주식을 살펴 보면 삼성전자와 같이 거론되는 것이 애플이다.

    애플은 단기간에 8% 주가가 급락했다. 그래서 글로벌 시장 전체로도 IT주식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그래서 코스피는 계속 하락 추세대에 놓여있기 때문에 당분간 조정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상대적으로 코스닥 지수는 1월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역머리어깨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스피에 비해 양호한 모습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서 2월에도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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