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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국불안 해외자금 탈출··韓 이슈산재 매력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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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 금요일 미국의 국채 금리가 10년물 기준으로 3%를 돌파했지만 의외로 월가는 의연했다. 채권과 주식은 반대로 가는 것이 이론상 맞기 때문에 미 국채 금리의 상승은 미 국채 가격이 하락했고, 증시에는 반대로 불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측면은 이제 정상적인 릴레이션쉽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미 10년만기의 국채 수익률의 3% 돌파는 반길 이슈는 아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트위터가 투자의견 하향으로 장중 13% 급락했는데, 터키의 정국불안이 언급되고 있다. 터키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우방국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지켜보는 상황을 우리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10년만기 국채금리가 3%를 넘어간 날 미 증시가 의연한 것에 대한 현지 전문가의 시황을 들어 보자. BTIG 증권은 최근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은 GDP 성장률 상향과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 미 증시와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GDP성장률이 더 상승하면 국채 금리, 증시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미 국채금리가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표시하는 기능을 해왔는데, 이제는 연준 테이퍼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우상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완만한 폭으로 천천히 오르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연준 테이퍼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미 증시 하방 압력이 감쇄된 것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인식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테이퍼를 실감하게 되면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 3%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을 알아보자. 미 10년물 국채금리를 살펴 보면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의회에서 출구전략 가능성을 꺼낸 것이 5월, 본격적인 상승 기조가 나타났었다. 6월 FOMC에서 기정사실화 하면서 단기 고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9월 테이퍼설 나오면서 상승했고, 그 이후 12월에 테이퍼가 나오자마자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GDP가 올랐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은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게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관들이 윈도드레싱을 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동조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휴 쉬고 오면 전혀 다른 이야기로 나타날 수 있다.

트위터가 처음 상장됐을 때 사람들은 냉소적이었다. 그런데 증시가 좋아지면서 트위터도 같이 좋아져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 갔었다. 그런데 현재 투자의견 하향으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이렇게 급등주, 테마주에 대한 위험성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SNS관련주가 요동치고 있지만, 승자는 따로 있다. 연말랠리 노른자 위는 모바일 결제주다. 신용카드 전체 매출 중 모바일 결제 비율은 미국 2%, 글로벌 4% 수준이다. 최근 5년간의 흐름을 보면 모바일 결제 시장이 118% 상승했다. 특히 동아시아 시장의 모바일 결제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SNS 관련주, 홈쇼핑 관련주, 면세점 관련주의 교집합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은 모바일 결제라는 분석이 나와있다.

골드만삭스의 내년 미 증시 전망을 보자. 내년 경제 성장률은 본격 박스권을 탈출하고, 기업의 마진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할 것이다, 또 연준은 QE3는 끝내지만 양적완화 기조는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Bullish를 전망했다.

그다음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미 증시는 올 연말을 이점으로 내년까지 하락할 것이다, 현재 미국 증시는 유럽, 이머징에 비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글로벌 순환매가 미국에서 미국 밖으로 나갈 것이다. 또한 내년 페이스북, 테슬라, 트위터,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금 관련주, 베트남 주식은 매수 의견으로 제시했다.

현재 터키의 정국불안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터키 주식 탈출 러시가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대북 리스크라는 지병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념 갈등까지 더해진다면 외국인들이 한국 투자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105엔 34전까지 상승했다. 현재 계단식 상승으로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110엔 안착도 가능할 것이다. 지난 1년간의 흐름을 보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구간, 전고점을 깨고 신고점을 쓰는 순간에는 롱-숏전략 인해 국내 수출주들에 대한 억울한 매도세가 나타났었기 때문에 새해에 지켜봐야 한다.

MSCI 한국지수는 미 증시 조정 가운데 63.74를 기록했다. 64선이 코스피 2,000선 초반으로 예상한다면 외국인들의 투심은 그동안 줄였던 비중을 오늘 급하게 올리면서 기관들의 윈도드레싱에 장단을 맞춰주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굳이 지금 한국 주식을 매수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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