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도심의 거리는 더욱 화려해졌다.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잠들지 않는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또한 도심일수록 과열된 간판의 네온사인과 건물 조명이 대낮처럼 불을 밝힌다.
이러한 빛과 스마트폰 등에 계속 노출되고 있는 현대인들은 눈이 무감각해지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지나친 불빛은 눈부심 현상을 유발하고 사물의 분간을 어렵게 만드는데, 이는 눈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네온사인을 볼 때 우리의 눈은 한 방향을 째려볼 때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다. 눈이 뻑뻑해지며 심한 경우 머리까지 아픈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사람이 호흡을 하는 것과 같이 눈도 호흡을 한다. 눈이 네온사인, LED 광고판 등에 많이 노출 되면 과도한 집중과 긴장을 요하게 된다. 이때 눈의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한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눈의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게 되면 눈에 통증이 오게 되고 머리가 아픈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눈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여 눈의 피로감도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눈의 피로가 높아졌을 때는 먼 거리를 보거나 의도적으로 깜빡이는 행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구 스트레칭으로 눈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다. 눈꺼풀과 안구만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은 맑은 눈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꾸준히 실천하면 눈의 노화를 예방하고 피로를 덜 수 있다.
눈 스트레칭은 간단하게 할 수 있다. 특별한 요령 없이 눈을 감고 눈 언저리 부분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눈을 크게 뜨고 안구를 좌우 사방으로 굴려주면 된다.
이종호 원장은 "현대인들은 잦은 근거리 작업과 스마트폰 사용, 네온사인 등 직간접적으로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누적된 눈의 피로는 노안이나 안구건조증, 각종 안질환으로 발전 가능한 만큼 올바른 습관으로 스스로 눈 건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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