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 곳과 멈출 곳을 구분해 지원하겠다`는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 방침이 추진중인 가운데 강남3구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강남 대치청실과 반포한신1차 등 재건축 단지의 분양 호조세가 내년 분양을 준비중인 고덕·가락 시영 재건축과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 등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청담 삼익 아파트입니다.
지난 1980년에 총 888가구로 지어진 이 아파트는 300%에 가까운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35층, 총 1,296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서울시는 최근 대치동 일대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인 구마을에 아파트 979가구가 들어서는 재건축 사업과 대치 쌍용 1,2차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안도 통과시켰습니다.
갈 곳과 멈출 곳을 가리겠다는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에 따라 사업성이 좋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인터뷰>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10.30 뉴타운 수습 후속대책)
"이제 해제된 곳은 대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들은 어떻게 하면 동력을 갖을 수 있을지, 결정이 된 바대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기자> "재건축이 진행중인 단지들은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해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해갈 수 있어 최근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총 1만2천가구로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아파트 단지.
3단지의 경우 건축심의를 통과해 분양까지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절차만 남은 상태입니다.
또 다른 단지들도 올 하반기 조건부로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조합설립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 초만 해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잠실주공 5단지도 19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습니다.
또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립니다.
올해 말 분양될 예정이었다가 시기가 미뤄진 역삼 자이와 논현 경복, 가락·고덕 시영 등 대규모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내년에는 양도세 면제 호재가 사라진 상황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강남에 대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따라 집중력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3.3㎡당 4천만원에 가까운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
강남이라는 알짜 지역의 재건축 바람이 내년에도 이어질 지 관심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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