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0)의 호화스러운 시카고 저택이 경매에서 또다시 유찰됐다. 조던은 지난해부터 이 집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잘 팔리지 않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18일 `1994년 시카고 하이랜드파크에 지어진 조던의 호화 저택이 이번 경매에서 또다시 유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던은 내년에도 이 집을 다시 내놓을 계획이다.
이 집은 지난해 2월 2900만 달러(약 305억원)에 처음 경매에 나왔다가 유찰됐고 이번엔 1300만달러(약 136억원)로 금액을 확 낮춰 시작했지만 역시 구매 의사를 밝힌 사람은 없었다. 조던 측은 "경매에 또다시 유찰돼 실망스럽다. 하지만 내년에 다시 이 집의 가치를 재평가하겠다"며 재경매에 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집은 약 5000㎡(약 1500평)의 면적 위에 메인 건물과 게스트 하우스가 지어져 있으며, 메인건물엔 침실 9개, 5개의 벽난로 거실이 있다. 욕실은 무려 15개나 된다.
미국프로농구(NBA) 규격의 실내 농구코트를 비롯해 수영장, 테니스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이 마련돼 있다. 골프 마니아답게 퍼팅 그린과 치핑샷이 가능한 미니 골프장도 있고 주차장엔 15대의 승용차를 한꺼번에 댈 수 있다. 조던은 현재 NBA 샬럿 밥캐츠의 구단주로 일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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