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에서 처음으로 개인 구매자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때 70% 가까이 차지했던 법인고객의
구매 비중이 40 %이하로 떨어지고 개인고객들의 구매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한마디로 수입차 대중화 시대가 열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0월 판매된 수입차 13만239대 중
개인들이 구매한 차는 78,571대로 60.33%를 차지했다.
법인 구매분은 51,558대로 39.67%에 그쳤다.
법인의 구매 비중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 구매가 58.28%, 법인 구매가 41.72%였다.
기존의 판매 유형을 보면 기업체 회장이나 사장, 임원 등의 업무용 차량으로
수입차가 주로 팔렸고. 2006년의 경우에는 이 비중이 66.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같은 패턴 변화로과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수입차인 폴크스바겐은
올해 처음으로 개인 판매에서 부동의 1위 브랜드인 BMW를 제쳤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개인 판매에서 BMW가 14,301대, 폴크스바겐이 14,276대로 1, 2위였으나
올해는 10월까지 폴크스바겐이 17,264대, BMW가 15,200대로 순위가 바뀌었다.
그러나 법인 판매분에서는 BMW가 부동의 강세를 보여 법인과 개인구매를 합친 판매분은
BMW 28,027대, 폴크스바겐 21,401대로 여전히 BMW가 1위다.
개인 고객 중 연령대별로는 여전히 30∼40대가 수입차 시장을 이끌면서 증가세도 가장 높았다.
시장의 이런 판도 변화는 수입차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법인 위주에서 개인 중심으로 영업의 무게추가 옮기면서 서울 강남을 벗어난
강북과 수도권, 지방 등으로 판매망을 점차 넓혀가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사진=폴크스바겐 일산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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