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일의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 여승무원의 새 유니폼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여행사`는 11일 공식 페이스북에
새 유니폼을 입은 고려항공 여승무원 사진을 올렸는데.
과거의 유니폼과 색깔도 다르고 디자인이 매우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북한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들은 고려항공 여승무원들의 유니폼은
위아래 모두 붉은색인데다 평범한 디자인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고려항공의 새 유니폼은 재킷과 치마 모두 짙은 감색이며
특히 재킷은 옷깃이 없어 목선이 다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승무원의 왼쪽 가슴에는 김정일 배지로 보이는 것이 달렸고
오른쪽 가슴에 달린 금색의 `고려항공` 배지가 눈에 띈다.
새 유니폼은 목깃과 소매, 주머니 부분에 두드러진 스티치 장식을 하고
금색 줄을 두른 특이한 디자인의 모자도 인상적이다.
스커트도 과거보다 많이 짧아진 듯하다.
이처럼 고려항공 승무원들의 유니폼이 새롭게 바뀐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7월 초 평양 순안공항을 시찰하면서
"안내원(승무원)의 복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잘 만들어주며
여객들에게 봉사하는 식사(기내식)의 질을 높이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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