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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호소하는 곳 중 하나가 허리다. 집안 일을 할 때 허리를 구부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 주부들이라면 더욱 통증을 많이 느낀다.
청소기를 이용할 때나 걸레질을 할 때에는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또한 무거운 짐을 옮길 때나 쪼그려 앉아서 빨래를 하는 자세 역시 허리에 무리를 주기 쉬운 동작이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쉴 때조차 허리에는 무리가 갈 수 있다. 소파에 편하게 기대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는 자세는 척추 주위의 근육을 약화시키면서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는 동안 약해진 척추로 인해 각종 허리통증이 유발되는데, 문제는 통증을 내버려두고 방치할 경우에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추간판 내장증 등이 그것이다.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이야기하는 허리디스크 질환이다. 디스크란 척추 뼈마디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을 말하는데, 이것이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뼈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척추 뒤에 있는 신경다발을 눌러 허리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통증이 발생한 직후 병원을 찾을 경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 요법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회복될 수 있지만 통증을 방치하는 경우에는 급성 요통이나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 마비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불가피하게 된다.
또 다른 질환인 추간판 내장증은 허리디스크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추간판 내장증은 디스크가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 자체의 퇴화나 디스크의 염증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디스크가 퇴화되면서 정상적인 타원형이 아니라 디스크가 닳아 얇아진 상태로 나타나게 된다.
더조은병원 이병규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요통이 나타난 즉시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다. 사실 많은 분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척추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을 참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 “고 말한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적인 치료방법과 통증이나 마취의 부담을 줄인 척추수술이 많이 시술되고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것 자체에 그렇게 많은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주부들의 경우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자주 취하게 되는 만큼 평소에 허리 건강에 유의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조기치료지만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주부들이라면 조심해야 할 사항]
- 무거운 화분을 옮기거나 아이를 안는 자세를 취할 때에는 허리를 사용하지 말고 무릎을 함께 굽힌다.
- 휴식을 취할 때도 너무 편한 자세보다는 허리를 똑바로 세울 수 있게 쿠션 등을 이용한다.
- 꾸준한 허리 돌리기, 허리 젖히기 등의 허리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시킨다.
- 설거지를 할 때에는 허리를 최대한 세우고 할 수 있게 싱크대 높이를 조절하거나 발 받침 등을 이용한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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