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박신혜에게 돌직구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두 사람은 귀엽고 솔직한 김탄(이민호)의 매력과 깜찍하고 당당한 차은상(박신혜)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앞으로의 러브라인에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설레게 만들까요?
30일 방송된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7회에서는 김탄이 차은상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습니다.
김탄은 차은상이 최영도(김우빈)와 호텔에 있다는 약혼녀 유라헬(김지원)의 전화를 받고, 차은상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너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는 차은상에게 "어떻게 하면 될지 알려줘? 내일 우리 집에서 나가. 못 나가? 학교도 계속 다니고 싶어?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난 네가 좋아졌어"라고 돌직구 고백을 던졌습니다. 아마 김탄의 고백을 듣는 순간 다들 소리를 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귀엽고 풋풋한 두 사람의 모습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 밤이었습니다.
앞서 김탄은 미국에서 차은상을 만났고, 첫 눈에 반했습니다. 그리고 차은상에게 "내가 너 좋아하냐?"라고 물었죠. 이후 김탄은 한국에서 차은상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눈치챘지만, 늘 차은상에게 확인 받고 싶어했습니다. 혹은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늘 언제나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 반가웠냐?"라고 묻던 김탄이, 드디어 차은상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순간 더욱 짜릿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택시를 타고 함께 등교하는 김탄과 차은상의 모습 역시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김탄은 아침 일찍 등교하는 차은상을 기다렸고, 함께 택시를 탔습니다. 그리고 김탄은 먼저 내리려는 차은상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졸려. 너 때문에 너무 일찍 일어났어. 이따 같이 내려. 교복 잘 어울린다"라며 두근두근 설레는 러브라인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학교 안에서 김탄은 앞서 걷고 있는 차은상의 뒤에서 차은상을 보며 같이 걸었습니다. 차은상 역시 자신의 뒤에서 걷고 있는 김탄을 슬쩍 보며 미소를 지었죠. 이어 머리를 묶고 있던 차은상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던 김탄은 갑자기 차은상의 머리 끈을 풀면서 "학교에서는 머리 묶지 마라. 넌 많이 가려야 예쁘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처럼 두근두근 설레고 풋풋한 러브라인을 보여준 박신혜와 이민호는 김우빈과 삼각관계를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우빈 역시 장난반 진심반, 알 수 없는 마음으로 "네가 나에게 와서 꽃이 되었다. 뭐 그런거? 내가 하면 다 장난같아? 꽃이 싫어? 나에게로 와서가 싫어. 차였네. 복수해야지"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과연 앞으로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다소 뻔하고 유치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배우들은 눈빛으로, 연기로 자신들이 맡은 역할을 기대이상으로 소화해내며 `상속자들`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처럼 만나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사진=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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