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에 `9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9월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은 높아졌고, 인도 등 신흥국은 금융위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월 중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월가 전문가의 절반 이상이 9월 연방준비제도의 출구전략 단행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한 공포감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가속화 한 것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금융시장의 혼란.
CNN머니 등 외신은 "인도 금융시장은 정부 손을 벗어났다. 금융위기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진단합니다.
다만 금융위기 재연까지 언급되는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짐 워커 아시아노믹스 상무이사
"8월 아시아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약하다. 휴가철인 만큼 거래량이 적어 가격의 급격한 하락세가 나타난 것 뿐이다"
지난 1997년보다 개선된 부채 상황, 충분한 외환 보유고가 신흥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지 않도록 방어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9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재료, 미국과 신흥국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미국 의회의 정부 부채한도 협상, 독일 총선도 부담입니다.
일본은 다음달 소비세 인상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상 여부가 미뤄질 경우 일본 재정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추락할 수도, 소비세 인상이 되려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형 변수가 가득한 9월. 업계는 보다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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