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열심히 일하고 장·노년기에 은퇴후 삶을 즐기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는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장,노년 구직 박람회장을 가득 메운 인파=한경DB
경제활동인구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50세 이상 비중이 최근 10년새 무려 12%P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이른바 `베이비 붐세대(1955∼1963년생)가 포진한 이유도 크지만
그만큼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12일 통계청과 금융투자협회,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경제활동인구 2천6백30여만명중 50세이상은 936만여명으로
전체의 35.6%를 차지했다.
2003년 6월의 24.0%에 비해 11.6%P나 급증한 것이다.
또한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60세이상 비율도 13.6%로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등을 겪으며
은퇴를 준비하거나 이미 했어야 할 연령대가 일터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어느 금융회사에 돈을 맡겨도 연리 3% 이자를 받기도 어렵고 올해들어 이달 9일까지 주식수익률은
-5.8%를 나타내는 등 주식과 펀드시장은 투자원금에서 한참 빠져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재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은 폭염속에서도 `빙하기`를 맞고 있다.
자식세대인 20,30대의 구직난과도 겹치면서 경제활동인구 고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계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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