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와 전통시장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정진석 국회사무총장은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7월부터 국회 의원·별실 식당에서 한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국가기관의 구내식당에서 한우를 사용하기로 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또 국회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맞춤형복지비 일부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정부의 전통시장 활성화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 대란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청사 내 사무실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냉방 가동 시간을 하루 2시간 단축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 회의에 출석하는 국회의원들도 노타이 차림에다 정장 상의를 벗는 등을 통해 더위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정진석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국민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국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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