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하반기 증권업종에 대해 자본시장에 희망이 보인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증권업종은 돌파구가 안보일 정도로 열악하지만 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점차 자본시장 환경이 변화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연구원은 탑픽으로 삼성증권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6만원을, 대우증권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만6천원을 각각 제시했습니다.
올 하반기 증권업황 전망에 대한 하나대투증권의 보고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13년 산업전망 주요 투자포인트: 자본시장에 희망이 보인다
증권업종의 내부만을 들여다 보면 돌파구가 안보일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저금리와 저성장 그리고 주식시장 침체마저 맞물리면서 증권업종 ROE가 3.0%대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식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도 거래대금의 환상적 증가도 기대할 수 없어 수익성 개선을 얘기할 상황도 아니다.
더욱이 2010년대 들어서 주식시장이 반등을 해도 증권주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고 저점만 지속 확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저금리에 거래대금도 늘지 않고 자금마저도 들어오지 않아 돈 벌기가 너무 막막한 가운데 구조조정도 없이 62개 증권사가 가격경쟁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환경에서 왜 증권주를 피칭할까?
다행스럽게 자통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일 당장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점차 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국내증권업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독보적인 존재도 없고 구조조정도 없이 62개 증권사가 비슷한 구조로 단순 중개에만 치중하고 있는 수익구조라는 점이다.
투자은행업은 본시 리스크를 안고 투자를 해야 하는 비즈니스인데 모두 위험을 회피하는 돈 벌기에만 치중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틈새시장도 없고 튀어나오는 존재도 없다. 하지만 이제는 위험을 안아야만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으로 가고 있고, 자본력에 따라 업무도 달라질 수 있다.
비즈니스가 구분되는 서막인 셈이다. 따라서 소수의 증권사에 기대치가 있는 것이다.
▶ 2013년 실적 전망: 여전히 Top line보다는 비용통제가 실적에 중요한 변수
FY12 실적은 주식시장의 거래대금 감소와 주식시장 위축, 저금리에 따른 금리차익 축소, 자금이탈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33.1%가 감소했다.
2012년 중반 이후에는 지점 폐쇄와 국내인력 및 해외인력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판관비 개선이 나타나면서 분기별로는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시장의 큰 반등이 없다면 실적은 기저효과를 제외하고는 근본적으로 큰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자금이동 가능성과 주식시장의 상승 가능성에 의해 환경은 점차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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