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순우 우리은행 행장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청와대에서 약 2주간 진행한 인사검증을 통과해 차기 회장에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7개 기관에서 인사검증을 하다보니 당초 예상보다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어 이 행장을 회장 내정자로 발표하고 24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 행장은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현직 은행장으로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안정에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행장은 지주회사 회장으로 선임되더라도 은행장을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임 행장 선임작업에 추가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후임자 선임을 둘러싸고 혼선이 발생할 경우 정부의 조기 민영화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 행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해 회장까지 오르게 됐습니다.
차기 회장 선임작업이 마무리 되면 다음달 발표될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 발표와 함께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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