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가수 김장훈의 전미투어 첫 공연지인 LA공연이 현지시각 11일 5000여 명의 관객 속에 대성공으로 마무리 됐다고 소속사 공연세상 측이 13일 밝혔다. 따뜻한 날씨 속에 LA 그릭씨어터에 모인 5000여 명의 관객들은 백인소녀와 함께 그네를 타며 첫 곡을 장식한 김장훈에게 열띤 함성을 보내며 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지난 달 열렸던 수잔 지 코맨 주최의 마라톤대회에서의 메인 공연으로 인해 예상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온 것을 감안하여 첫 곡을 이례적으로 알켈리의 ‘I believe I can fly’로 공연을 시작하여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난 남자다’, ‘쇼’, ‘고속도로 로망스’ 등 히트곡들을 노래하자 관객 전원이 기립하여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LA의 밤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 중 600여명의 외국인들을 위해 김장훈은 공연내내 우리말과 영어로 멘트를 하며 그의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관객모두를 압도했다.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단연 공연종반이었다.
김장훈은 한미동맹 60주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며 특별 이벤트로 미국국가인 ‘성조기여 영원하라’와 우리의 ‘아리랑’을 절묘하게 섞어서 편곡하여 노래를 하였으며 곡 후반부에는 UCLA 국악과 학생들과 함께 사물놀이를 협연하는 장관을 펼치자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교민들도 많았다.
마지막 앵콜곡인 ‘나와 같다면’ 직전에는 수잔 지 코맨 측의 제의로 이루어진 기부금전달식이 있었으며 김장훈은 이날 5만 달러를 수잔 지 코맨 측에 기부했다. 수잔 지 코맨의 디렉터인 마크 필론은 “우리에게 어느 날 천사가 날아왔다. 하지만 김장훈은 단순히 기부천사가 아니라 이런 멋진 공연을 보여준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김장훈으로 인해 코리안에 대한 좋은 인상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를 어떤 식으로든 지속적으로 서포트 하고 싶다”는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장훈은 이번 공연을 통해 수잔지코맨 뿐만이 아니라 UCLA 국악과 살리기 등 한인사회에도 5만 달러를 기부하여 LA공연 단 한번을 통해 총 10만 달러를 현지에 기부하며 전미도네이션투어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전 얼바인시 시장 강석현, 탁구영웅 현정화,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헐리웃 시의원후보인 존최 등 현지의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공연장을 찾아와 함께 관람해 김장훈 공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장훈은 그의 SNS를 통하여 감동을 표현했으며 그의 미국싸이트와 SNS에는 공연을 본 많은 팬들이 찾아와 “LA 공연사상 최고였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또한 그릭씨어터는 스팅, 아델 등 최고의 아티스틀이 공연을 한 미국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이며 김장훈은 한국 가수로써는 최초로 공연을 했다. 그릭씨어터의 미국스태프들 또한 처음 접한 한국가수의 공연에 대해 “어메이징쇼”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김장훈은 첫 공연 후 휴식을 미룬채 16일 시애틀로 가서 현지에서 준비된 작은콘서트를 진행한 뒤 25일 뉴욕 공연을 위해 다음 주 뉴욕으로 가서 세팅과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ybc@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