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올해로 2회째를 맞은 한경 잡콘서트에서 전혀 새로운 방식의 채용 시스템이 선보였습니다. 끼와 열정이 넘쳐나는 인재 발굴을 위한 과감한 도전이라는 평가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자기 소개를 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특기가 축구라며 공도 찹니다. 한 학생은 우크렐라로 자기를 표현하겠다며 몸을 풉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고졸인재 잡 콘서트` 현장입니다.
특이하고 낯선 광경은 면접도 아니고 서류 전형 과정입니다.
업체 관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입니다.
(인터뷰)이용재 남동발전 관리처장
"학생들의 열정과 끼가 대단하다. 이렇게 선발할 학생들이 지나고 보면 일도 더 잘하는 것 같다"
기존 방식으로는 끼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인재를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 선보인 이른바스펙초월 채용 방식입니다.
(인터뷰)전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스펙을 보기 전에 인성을 보고 5~10배수를 선발하고 그 다음에 역량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본인이 잘하고 본인이 꿈꾸는, 그런 사람이 선발된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졸 채용 문화의 확산과 새로운 인사 시스템의 도입은 학생들의 구직 행동과 준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올해로 2번째 행사인데 지난해보다 참여업체도 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수고 30% 이상 늘었다"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는 진학보다 채용이 먼저라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강석주 홍천고등학교 강석수
"일단 선취업을 하고 군대를 입대하고 그 다음에 대학에 진학한 다음 취업을 하고 싶다"
(인터뷰)이주희 선정관광고등학교
"지금 추세는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 오히려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생각한다"
고졸 채용의 확산이 인재 육성과 발굴 등 전반적인 인사 관리 시스템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있음을 고졸 잡콘서트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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