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말 파문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남양유업이 오늘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주비기자.
<기자>
네. 남양유업 전 영업사원의 막말 녹음파일이 공개된 후 밀어내기와 금품갈취 등 `갑의 횡포`로 비난받는 남양유업이 9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진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날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영업현장에서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을 인정하며, 이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양유업 측은 대리점 지원방안 등 상생 발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대리점 인센티브와 거래처 영업활동 지원을 2배로 늘려 연간 500억 원 규모의 대리점 상생기금을 운영하고, 대리점 자녀의 장학금 지원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밀어내기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목표 수립시스템과 반송시스템을 도입하며, 대리점의 고충이 즉시 경영진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막말 파문 이후 닷새 동안 하락세를 보여온 남양유업 주가는 이날 대국민 사과발표 소식에 상승 출발해 10시 58분 현재 1,020,000원에 거래 중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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