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유업 욕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비윤리적인 기업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양유업의 횡포에 대해 소비자들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욕설 파문 이후 SNS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불매 운동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정훈(43) 경기도 용인시
"불매운동은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고 가담할 의향도 있다. 저희 소시민 입장에서는 정말 분노하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윤의(34) 경기도 안산시
"요즘 같은 세상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 (불매운동)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한 시민으로서 많이 화가 나고.."
이미 소매점 중에는 남양유업 제품을 취급하지 않겠다는 곳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남양유업 대리점주
"굳이 남양꺼 가지고오지 않아도 된다. 남양제품 잘 안나갈 수도 있으니까"
대리점주들은 당장 피해를 보더라도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남양유업 대리점주
"지금까지 당해 왔었는데 잠깐 힘들다고.."
여기에 편의점주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 가맹점주협의회는 7일 성명을 통해 남양유업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명석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가맹점주협의회 회장
"불매운동은 당연히 동참하는 거고 기존에 있는 물건까지 남양에 반품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관계자
"예전 사례들 봤을 때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판매 제한 등의 경우는 있을 수 있으나 시기상조다"
남양유업 파문이 수십년 동안 이어온 유통업계의 썩은 관행을 도려낼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