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규 무역업체의 수출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무역 창업업체의 기업연령별 수출입 활동 조사’보고서를 보면 국내 무역업 창업업체의 초기 수출성공률이 낮고, 수출활동율도 창업 2년후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해 창업업체의 조기 탈락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에서는 2003년 부터 2012년 사이 무역업을 창업한 48,219개사의 수출활동율은 첫해 20%에서 창업 2년후 26%까지 증가한 후 차츰 감소해 창업 9년 후에는 2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수출과 수입을 합한 창업업체의 무역활동율도 창업 9년후 36%에 그쳤습니다.
수출활동율은 창업업체 수 대비 수출실적 업체수를 의미합니다.
특히 무역 창업업체 중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한 업체 수 비중이 4.5%에 지나지 않아 500만 달러 달성이 중소 수출기업의 1차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수출 초보기업의 생존율 제고를 위해서는 500만, 1,000만달러 달성 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해 운영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하고 향후 수출지원 정책은 수출기업 창업 활성화와 생존율 제고를 위한 중견 수출기업 육성으로 이원화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향후 수출증가와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해서 수출 창업기업의 생존율 제고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 창업기업도 독일 등 선진국 중소기업의 시장세분화, 제품전문화, 국제화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한 틈새시장 개발과 제품전문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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