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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디지털 소통-SNS! 세상을 편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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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hat-정경호의 벼랑 끝 소통이야기] 24편. 디지털 소통-SNS! 세상을 편집하다!

디지털환경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 간의 소통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데 있다. 디지털 소통환경의 구체적 특징들은 소통의 쌍방향성과 커뮤니케이션의 네트워크화, 정보의 통합화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디지털 소통은 누구나 접근해서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쉽고 정확한 현실적 정보를 생산 및 제공하고 소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쌍방향적 소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둘째, 디지털 소통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전 세계적인 소통을 가능케 한다.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에서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신분상의 권력과 서열구조가 불필요하게 되고 소통의 수평적 자유가 쉬워지며 어떠한 무게중심으로의 집중이나 회귀가 필요 없어지는 큰 특징이 있다.
세 번째, 디지털 소통을 통해 생산되는 정보는 문자텍스트를 포함하여 데이터, 음성, 비디오 신호 등을 쉽게 통합하여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특징을 지닌다. 텍스트가 중심이 되는 기존의 디지털 소통환경에서는 쓰고 읽는 능력이 가장 핵심이었고, 그 외의 능력, 즉 그림 그리기, 음악 선별, 색감, 수학 등의 능력은 표현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는 디지털환경의 급변으로 정보의 검색, 요약능력, 쓰기 능력, 시각적, 음악적 능력, 사회적 교류능력에 이르기까지 통합적인 지적능력이 사용되고 있다.
최근 디지털 소통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SNS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서 사교적인 연결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이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네이버 블로그, 카페도 큰 범주에서 본다면 SNS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원뜻은 노드(node) 즉 접속점에 해당하는 개인 또는 집단이 상호의존적인 관계로 연결되는 사회적 관계 구조를 말한다. 상호의존적인 관계는 친분, 취향, 비즈니스, 종교,?지식, 학연 등 다양한 공통점에서 시작되고, 소셜 네트워크는 다양한 공통점을 나누는 사람들이 연결되어 만나는 사회적 관계를 위한 소통구조를 뜻한다.
SNS의 가장 큰 강점은 정보의 파급력과 소통이다. 이런 이유로 SNS만큼 적은 비용 혹은 거의 공짜로 광범위한 기업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경제적 측면에서만 보자면 SNS는 기업의 마케팅과 광고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트위터 등의 SNS가 없었다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한 채 묻힐 뻔한 사건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아이티 사태와 중국 쓰촨 성 지진 등이 있다. 또 정치적으로도 SNS의 정보 전달력에 힘입어 아랍 민주화 운동 등 시민운동이 확대되고,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뜻이 맞는 사람이 뭉쳐 부정부패에 항의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SNS의 가장 큰 이점은 사람들 간의 교류가 한결 쉬워졌다는 점이다. 물리적 거리와 소요 시간을 제로에 가깝게 해 친구들과 가족뿐만이 아니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이들과도 교류할 수 있고, 세계 곳곳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사회 변화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치안과 개인 정보 안전성이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개인의 신상정보를 타인이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를 범죄 및 프라이버시 침해 상황에 빠뜨린다.

또한 SNS를 통해 흘러다니는 수많은 정보 중에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많은데, 전달 속도나 파급력이 점점 세져 제재할 수 없는 것도 있다. 반면 사회적으로 관심을 둬야 할 사항이어도 유명인사의 뜬소문에 덮일 때도 있다. 좋은 소문은 걸어가고 나쁜 소문은 날아간다는 말처럼, 사용자들이 자극적인 것을 찾아 퍼뜨리면 퍼뜨릴수록 사회의 모습도 비뚤어질 수밖에 없다. 거짓도 다수에 의해 진실처럼 포장되는 것, SNS를 양날의 칼이라 부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정경호 엔학고레 소통아카데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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