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반도체 소자 개발을 추진합니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도 정부와 기업이 공동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참여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ASML등 6개 글로벌 반도체기업과 MOU(상호협력양해각서)를 맺고 앞으로 5년간 25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소자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혁신적인 반도체 등장으로 기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학은 글로벌 기업과 개방 혁신을 통해 우수 인력 양성, 기업 연구결과를 활용해 미래 반도체 시장에 선제적 진출이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사업으로 터널펫(Tunnel FET), 광자 신호전달(Optical Interconnection) 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소자 원천기술 개발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자금을 지원하고 연구는 대학 연구소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또 연구 결과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연구소에 부여함으로써 원천기술 같은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대기업 50%, 중소기업 30%)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빨리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에만 자금이 몰리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이번사업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 핵심 정책과제안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력모델이 등장 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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