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국제사회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함경남도 일대서 미사일 발사준비를 추가로 포착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췄고,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일본도 격추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오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동해안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 사령관
"미국 방어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요격을 지시할 것입니다. 동맹 방어를 위해서도 지시할 것입니다."
한미 군 당국도 함경남도 일대서 그간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를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무수단` 미사일 뿐만 아니라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보고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일본도 도쿄 시내 방위성 안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고 인근 자위대 주둔지 3곳에 요격 체제를 완료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도 한반도에 혼란이 초래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어떤 나라든지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갈 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주요 8개국(G8) 외무장관들도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거부하고 모든 관계국에 동북아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국제사회의 대응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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