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금 대체 신물질 개발 (사진 =
YTN 화면 캡처)
[
한국경제TV 연예뉴스팀]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이 개발돼 화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지난 2일 “류미라 박사 연구팀이 우리나라 전통식품인 재래간장에서 짠 맛을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4년 이상 발효시킨 재래 간장에서 뽑아낸 대체 물질은 단백질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트륨 함량이 전혀 없다. 하지만 보통 넣는 소금 양의 절반만 음식에 넣어도 높은 강도의 짠맛을 느낄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결과, 재래간장 성분의 짠맛 조절작용은 양쪽 짠맛 인지 경로 모두에 작용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짠맛 조절 물질은 재래간장의 숙성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활성물질의 함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금을 대체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한 연구팀은 실험쥐를 사육하여 A그룹에는 소금물 100 mM(millimole,밀리몰)을, B그룹에는 소금물과 재래간장에서 분리한 활성물질을 0.25% 첨가한 용액을 제공하고 48시간 동안 각 용액의 짠맛 기호도에 따른 섭취량을 측정(행동변화)했다.
그 결과 재래간장에서 추출한 물질을 첨가한 소금물을 먹은 B그룹의 섭취량은 약 250mM의 소금물을 제공하였을 때 섭취량과 유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금 대체 신물질 개발 연구결과는 정부출연금으로 수행 중인 ‘식품소재의 미각인지작용 조절기술 연구사업’(연구책임자 류미라)의 일환으로 도출됐으며 국내특허권을 확보하고 현재 미국과 일본에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현재 가공식품 소비가 많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나트륨 과다 섭치가 심각한 사회문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신물질이 상용화 되면 이로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금 대체 신물질 개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금 대체 신물질 개발이라 해서 완전 새물질인 줄 알았는데 간장에서 뽑아냈다니 놀랍다”, “소금 대체 신물질 개발 되면 나트륨 걱정은 이제 없겠네”, “소금에서 해방, 희소식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