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장용혁의 色다른 전략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시끄러운 상황에서 나온 신고가다. 이탈리아 재총선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었고 시퀘스터도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다우가 이런 상황에서도 신고가를 썼다면 그만큼 강한 시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런 노이즈가 끼지 않았다면 이미 이전에 뚫고 올랐을 것이다. 계속 강조했던 것은 버냉키의 입을 잘 보자는 것이었다. 옐런 부의장까지 나와 QE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다우지수 신고가는 버냉키의 확고한 의지가 주는 선물이다.
그랜드 유동성 장세라고도 부른다. 언젠가 이 유동성을 흡수하는 타이밍이 올 것이다. 겁이 나는 사실인데 지금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 유동성이 과도하게 공급되면 불가피하게 생기는 것은 버블이다. 한번 더 버블을 생성해가고 터지기 전까지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는 즐길 수 있는 시장이 남아 있다. 그래서 계속 강세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다.
2007년 고점과 지금 현재의 고점은 경기상황 자체가 다르다. 2007년의 경기가 더 좋았다. 그런데 경기는 그때만큼 되지 않지만 저항으로 보여지는 선을 뚫는다. 3중 천장이라는 이야기는 별로 없다. 2중 천장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2번 맞고 떨어졌으면 이번에는 돌파에 대해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S&P는 계속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 결국에는 우리 코스피도 2050포인트를 뚫고 트리거를 당기지 않겠느냐고 보는 입장이다. 신고가가 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주가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다. 단기적으로는 가격부담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기술적 조정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크게 우리가 기대하는 점은 새로운 큰 흐름에서 새로운 추세가 시작될 가능성이다. 한번 뚫고 나면 20%씩 올랐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려보다 크다. 유동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돈을 풀어 여기까지 온 것일까. 유동성의 힘으로만 간 것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대답한다.
경기선행지수 차트를 보자. 가장 안 좋은 것은 유럽의 위기국이다. 유럽의 위기국인 이탈리아도 선행지수가 돌아 나온다. 유럽도 빠지다가 말았다. 지금 전세계 평균으로 보더라도 선행지수가 말려 올라가기 시작했다.
미국은 선행지수가 이미 매우 좋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은 경기선행지수다. 경기 부분이 좋아지고 있다.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주택부터 봐야 한다. 돈을 QE를 통해 풀면서 가장 늦게까지 가격 반등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주택가격이다. 그런데 최근 주택가격이 좋다. 전년 동월비만 보면 계속 올라오는 그림이다. 주택가격지수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 보인다.
주택저당업체들의 융자 지원을 받아 구입한 주택을 대상으로 뽑아내는 가격 지표를 보자. 서브프라임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서브프라임을 포함하면서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 지표를 나타내는 것이 케이스-쉴러 지수다. 연방주택금융공사보다 기울기가 나쁘지만 어쨌든 빠지는 단계는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주택을 포함하고 있는 주택가격지표도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쳐다보고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주택지표가 좋아지면 어떤 현상이 발생되는가. 아파트 가격이 좋고 주식이 잘 가면 소비를 많이 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좋아졌고 소비심리가 좋아지다 보니 제조업 지표가 매우 좋다. 제조업 지표 차트를 보자. ISM 제조업지수는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ISM 비제조업지수도 있다. 지금 제조업체들의 추이도 나쁘지 않고 매우 긍정적이다.
제조업지표가 좋아지면 다음은 고용이다. 어제 ADP 민간고용이 발표됐다. 금요일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오는데 이를 긍정적인 부분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연준의 확고한 의지, 뒷받침되는 경기 등이 다우의 신고가를 쓰고 있다. 우리도 디커플링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에 코스피 트리거 2050을 뚫고 새로운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본다.
2050포인트 트리거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2050포인트를 뚫으면 우리 시장도 괜찮은 신고가 랠리를 보일 것이다. 물론 2011년에 더 높은 지수대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2007년 고점, 2012년 고점 2050포인트에 기대를 걸어보자. 장기 추이를 보자. 2007년에 2050을 갔고 서브프라임 풀리고 경제위기가 풀린 후 슈팅 작업이 있었다.
이때 넘어서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또 2050에 부딪혔던 것이 2012년이다. 최근 두드리는 빈도가 달라지고 있다. 2012년에는 부딪힌 것이 3번이다. 지금 2013년에 또 부딪히고 있다. 두드리는 빈도가 빨라지고 있다. 많이 두드리면 어떻게 될까. 결국 뚫고 올라간다. 많이 두드리면 밑으로 깨고 내려가거나 뚫고 올라가는 법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좋게 본다.
하지만 단기적인 시그널도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슛을 쏠 준비가 됐다면 선물 포지션을 이렇게 끌고 가지 않는다. 이 선물계약수는 만기일을 확인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물이 흔들리지는 않는다. 현물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장기 추이는 별 이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기 추이, 다음 주에 만기일과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외국인들은 확인하고 싶어한다. 내일 정도면 스프레드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그 부분을 보고 가고 싶다. 코스피 차트를 보면 며칠 동안 음봉이다. 아침 시가보다 종가가 낫다는 이야기다. 장중 탄력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시그널을 보여줄 때까지는 만기일을 확인하고 사는 것이 좋다. 지금 2030에 사나 2050을 뚫을 때 사나 큰 차이 없다. 확인하고 매수하는 전략이 좋겠다.
지난주에 2050 트리거를 당기기 전까지는 과거 한가닥씩 했던 대표 테마의 대표주들에 순환매가 돌 것이라고 언급했다. 4거래일 동안 오른 것을 보니 11%, 8% 정도로 올랐다. 실제 순환매가 돌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도 거래소로 슛이 들어가기 전까지 상당 부분 코스닥에서는 기대감 장세가 여전할 것이다. 놀이터 날씨가 좋으면 나가서 놀고 싶기 마련이다. 코스닥의 기대감은 여전할 것이다.
15일 갤럭시S4가 공개된다. 이제까지 핸드셋 부품주로 재미를 많이 보았을 텐데 갤럭시S4가 공개되고 나면 그 다음 방향은 무엇일까. 핸드셋은 탄력성이 약간 둔화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2주 전부터 언급해왔던 반도체 장비나 다음 턴을 준비하는 작업이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코스닥 대표적주들의 순환과 다음 타깃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다.
시장을 열어놓고 보면 좋아 보이는 종목은 하나뿐이다. SK하이닉스다. 어제 SK하이닉스를 보면서 삼성전자 90만 원, 100만 원 뚫고 올라갈 때 생각이 났다. 그때 100만 원에 삼성전자를 사서 얼마나 먹으려고 하냐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PBR 1.8배를 증권사에서 적정가로 준다. 2만 8000원이다. 최근 D램 가격이 매우 좋다.
현재 어닝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PBR 1.8배 플러스 알파를 줄 단계다. 2만 8000원 가격은 적정가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500억까지 나온다. 올해 1조 5000억 벌 것으로 보인다. 체질이 바뀌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 부분의 점유율을 보면 엘피다와 마이크론을 합친 것보다 많다. 우리나라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라는 독보적인 기업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기쁜 일이다. 체질 자체가 바뀐 SK하이닉스를 긍정적으로 본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