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사가 3.1절에 찾아왔다.
기상청은 삼일절인 1일 서울을 포함한 서쪽내륙 일부지역에 옅은 황사가 찾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해안 백령도에서는 올해 들어 첫 황사가 관측됐다. 이날 백령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인 156㎍/㎥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해 저기압 후면을 따라 남동진 중이라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사 대부분이 중국 내륙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중 일부가 남동진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나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사기간 중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고 금속성분도 종류에 따라 2배에서 10배 가량 많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황사현상이 심한 기간에는 기관지염이나 천식환자, 평소 눈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 천식환자는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외부의 황사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 공기도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여주어야 한다.
한편 오후부터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꽃샘추위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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