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엔저쇼크에 직격탄을 맞았던 IT와 자동차주, 이른바 `전차군단`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온 만큼 다시 주도주로 떠오를 지 주목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뱅가드 펀드와 환율 문제 등으로 IT와 자동차 등 `전차군단`에 매도세가 집중됐습니다.
증시를 이끌었던 양대 축이 무너지자 코스피 지수는 1,930선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꼈습니다.
IT와 자동차를 연일 내다팔던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다시 `전차`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번달 들어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2위와 3위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외국인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무엇보다 환율이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인터뷰-김주형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엔화약세 분위기가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환율 부담이 어느정도 없어졌기 때문에 IT와 자동차 업종이 국내 증시에서 재차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그렇다면 IT와 자동차주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전차군단`의 반등이 오더라도 대응전략은 철저하게 나눠서 해야한다고 지적합니다.
우선 IT주는 이익성장률과 글로벌 경쟁력 등을 감안해 주도주로 다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매수우위 관점에서 분할 매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주는 업황자체가 천천히 내려가는 상황이어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낙폭과대 국면에 놓인 것은 분명한 만큼 저가매수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뉴스